[이코노 & 비즈피플-신현국도경건설 ㈜ 대표] “20년 노하우, 한국형 도로포장 개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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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dkeng | 조회 | 2,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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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time18-11-12 09:05 | 댓글 | 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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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 비즈피플-신현국도경건설 ㈜ 대표] “20년 노하우, 한국형 도로포장 개발 올인”
2013년 업체 창업…한국 기후 맞는 포장·보수기술 연구
특허 21개 출원·한국형 방수콘크리트 ‘BLMC’ 등 개발
러기술 이전 받아 결빙방지 아스콘 올 겨울부터 설비 구축
“20년을 넘게 이 업계에 몸을 담았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해 보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도경건설㈜ 신현국 대표는 도로포장 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업계 최고 실력을 갖춘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를 거듭하면서 오직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2013년 도경건설㈜을 창업하기 전까지 23년간 도로포장 관련 분야 회사에서 직장생활하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내 포장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자연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지만 외국의 기술과 장비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갈 수 있는 ‘한국형 도로포장’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대한민국은 4계절이 있는 나라다. 여름과 겨울 도로의 포장재료인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의 온도는 무려 100도씨나 차이가 발생한다. 장마와 폭우에 염화칼슘으로 재설작업을 펼치는 등 도로에서는 최악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극심한 온도차이로 아스팔트 도로는 마치 밀린 것처럼 솟아오르고 덩달아 포장재 수명도 짧아진다. 파손이 많아지고 포트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자칫 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신 대표는 “한국처럼 사계절 없는 외국에서 만든 기술을 받아들여 국내에 적용할 경우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당시 콘크리트공학박사 등 박사학위 소지자 직원 2명을 채용해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우고 사업 5년만에 무려 21개의 특허를 출원, 신기술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진흥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의 신념과 성과도 인정받았다.
특히, 도경건설이 특허를 받은 콘크리트 교면포장 균열보수 및 표면보호공법인 ‘DK-Sealer’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도로공사 유지보수 재료로 성능합격을 받기도 했다. 특수하게 중합된 고분자량 메타크릴레이트(HMWM) 수지로 효과적인 콘크리트 구조물 보수재다. 그동안 단점이었던 낮은 인화점과 높은 휘발성, 자극적인 냄새 등을 개선한 저점도 균열 주입재로 꼽힌다.
또 신 대표는 그의 신념에 따라 방수콘크리트인 LMC를 한국형으로 만든 BLMC(Bituminous Latex modified Concrete)도 개발했다. BLMC는 기존 시멘트와 물만 섞었던 콘크리트와 달리 라텍스 등 유제를 섞어 만든 콘크리트다. 물이 스며들지 않고 연성이 더 좋아 파손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내후성과 감온성이 좋고 경제적이다. 기존 흰색의 노면이 아니라 검은색 노면이어서 운전자들의 시야가 더 좋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도경건설은 결빙방지 아스콘을 국내에 들여와 자체생산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결빙방지 아스콘은 구소련 당시 우랄산맥을 넘던 군사차량들이 폭설로 어려움을 겪으며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과학자들을 동원해 만든 포장재다. 신 대표는 직접 러시아로 찾아가 기술이전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올 겨울부터 설비 구축에 들어가 그동안 완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것과 달리 직접 국내 자체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기술자들과 신기술에 대해 논의하던 중이었어요. 서울세종고속도로 설치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초기 융설에 대한 대응책이 없었던 상황이었죠. 눈이 오면 대책이 없어 열선공법 등을 찾아보다가 이 기술을 찾게 됐습니다.”
결빙방지 아스콘은 노면의 결빙을 억제하는 포장기술이다. 포장체에 결빙방지 성능에 도움을 주는 화학첨가물(결빙방지 재료)을 넣어 블랙아이스를 방지하고 노면에 쌓인 눈도 빨리 녹여내 염화칼슘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최대 영하 10도까지 빙결을 방지할 수 있어 기존 아스팔트 대비 가성비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도로포장재와 공법 등 연구개발에 매진, 기술력을 갖추면서 도경건설도 급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기존 업체의 하자율이 20~40%에 달한다고 하면, 도경건설의 하자는 4~5%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
기술 뿐 아니라 관련 장비도 탄탄히 갖췄다. 교면포장장비 6세트, 보통 레미콘 차량이 오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직접 만들어내는 LMC 생산장비 8대, 워터젯(물로 청소하는 기계) 3세트, 청소차 1대 등 장비만 20여대를 보유해 국내 관련 업계에서도 최대급 규모를 자랑할 정도다. 장성에 장비를 세워주는 주기장만 1만6529㎡(5000평)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젠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연구에 나서면서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 기술자들을 상대로 강연도 펼치고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사업 첫해 매출 25억으로 시작해 매년 100% 상당 성장을 이뤄 이제는 연매출 240억원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직원도 7명에서 37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내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 대표는 여전히 ‘새로운 기술’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특히, 파손과 사고를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적 유지보수 공법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인명피해는 물론, 추후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다. 효과는 더 좋으면서 투입되는 예산은 줄어 국민의 세금이 더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포트홀에 대한 문제가 많아요. 도로에 쓰이는 아스콘을 트럭에 옮겨 이동하는 시간동안 겉면의 열이 식어버립니다. 총량의 10%에 달합니다. 일정한 거리마다 포트홀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죠. 시공 당시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이 들어가고 차량이 다니면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또 한가지 연구에 나서고 있어요.”
신 대표는 영상 160도에 달하는 재료가 식지 않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덤프트럭을 제작하고 있다. 기존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 대신 본인이 개발한 전용 덤프트럭으로 재료를 운반하면 포트홀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해도 본인에게 수입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로 위의 포트홀이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현국 대표는 “돈이 목적이기보다 하고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실력과 기술을 제대로 갖춰 세계 어디에서든 지지 않는 포장기술·유지보수 최고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013년 업체 창업…한국 기후 맞는 포장·보수기술 연구
특허 21개 출원·한국형 방수콘크리트 ‘BLMC’ 등 개발
러기술 이전 받아 결빙방지 아스콘 올 겨울부터 설비 구축
“20년을 넘게 이 업계에 몸을 담았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해 보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도경건설㈜ 신현국 대표는 도로포장 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업계 최고 실력을 갖춘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를 거듭하면서 오직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2013년 도경건설㈜을 창업하기 전까지 23년간 도로포장 관련 분야 회사에서 직장생활하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내 포장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자연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지만 외국의 기술과 장비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갈 수 있는 ‘한국형 도로포장’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대한민국은 4계절이 있는 나라다. 여름과 겨울 도로의 포장재료인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의 온도는 무려 100도씨나 차이가 발생한다. 장마와 폭우에 염화칼슘으로 재설작업을 펼치는 등 도로에서는 최악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극심한 온도차이로 아스팔트 도로는 마치 밀린 것처럼 솟아오르고 덩달아 포장재 수명도 짧아진다. 파손이 많아지고 포트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자칫 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신 대표는 “한국처럼 사계절 없는 외국에서 만든 기술을 받아들여 국내에 적용할 경우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당시 콘크리트공학박사 등 박사학위 소지자 직원 2명을 채용해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우고 사업 5년만에 무려 21개의 특허를 출원, 신기술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진흥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의 신념과 성과도 인정받았다.
특히, 도경건설이 특허를 받은 콘크리트 교면포장 균열보수 및 표면보호공법인 ‘DK-Sealer’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도로공사 유지보수 재료로 성능합격을 받기도 했다. 특수하게 중합된 고분자량 메타크릴레이트(HMWM) 수지로 효과적인 콘크리트 구조물 보수재다. 그동안 단점이었던 낮은 인화점과 높은 휘발성, 자극적인 냄새 등을 개선한 저점도 균열 주입재로 꼽힌다.
또 신 대표는 그의 신념에 따라 방수콘크리트인 LMC를 한국형으로 만든 BLMC(Bituminous Latex modified Concrete)도 개발했다. BLMC는 기존 시멘트와 물만 섞었던 콘크리트와 달리 라텍스 등 유제를 섞어 만든 콘크리트다. 물이 스며들지 않고 연성이 더 좋아 파손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내후성과 감온성이 좋고 경제적이다. 기존 흰색의 노면이 아니라 검은색 노면이어서 운전자들의 시야가 더 좋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도경건설은 결빙방지 아스콘을 국내에 들여와 자체생산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결빙방지 아스콘은 구소련 당시 우랄산맥을 넘던 군사차량들이 폭설로 어려움을 겪으며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과학자들을 동원해 만든 포장재다. 신 대표는 직접 러시아로 찾아가 기술이전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올 겨울부터 설비 구축에 들어가 그동안 완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것과 달리 직접 국내 자체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기술자들과 신기술에 대해 논의하던 중이었어요. 서울세종고속도로 설치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초기 융설에 대한 대응책이 없었던 상황이었죠. 눈이 오면 대책이 없어 열선공법 등을 찾아보다가 이 기술을 찾게 됐습니다.”
결빙방지 아스콘은 노면의 결빙을 억제하는 포장기술이다. 포장체에 결빙방지 성능에 도움을 주는 화학첨가물(결빙방지 재료)을 넣어 블랙아이스를 방지하고 노면에 쌓인 눈도 빨리 녹여내 염화칼슘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최대 영하 10도까지 빙결을 방지할 수 있어 기존 아스팔트 대비 가성비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도로포장재와 공법 등 연구개발에 매진, 기술력을 갖추면서 도경건설도 급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기존 업체의 하자율이 20~40%에 달한다고 하면, 도경건설의 하자는 4~5%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
기술 뿐 아니라 관련 장비도 탄탄히 갖췄다. 교면포장장비 6세트, 보통 레미콘 차량이 오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직접 만들어내는 LMC 생산장비 8대, 워터젯(물로 청소하는 기계) 3세트, 청소차 1대 등 장비만 20여대를 보유해 국내 관련 업계에서도 최대급 규모를 자랑할 정도다. 장성에 장비를 세워주는 주기장만 1만6529㎡(5000평)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젠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연구에 나서면서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 기술자들을 상대로 강연도 펼치고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사업 첫해 매출 25억으로 시작해 매년 100% 상당 성장을 이뤄 이제는 연매출 240억원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직원도 7명에서 37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내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 대표는 여전히 ‘새로운 기술’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특히, 파손과 사고를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적 유지보수 공법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인명피해는 물론, 추후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다. 효과는 더 좋으면서 투입되는 예산은 줄어 국민의 세금이 더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포트홀에 대한 문제가 많아요. 도로에 쓰이는 아스콘을 트럭에 옮겨 이동하는 시간동안 겉면의 열이 식어버립니다. 총량의 10%에 달합니다. 일정한 거리마다 포트홀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죠. 시공 당시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이 들어가고 차량이 다니면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또 한가지 연구에 나서고 있어요.”
신 대표는 영상 160도에 달하는 재료가 식지 않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덤프트럭을 제작하고 있다. 기존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 대신 본인이 개발한 전용 덤프트럭으로 재료를 운반하면 포트홀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해도 본인에게 수입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로 위의 포트홀이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현국 대표는 “돈이 목적이기보다 하고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실력과 기술을 제대로 갖춰 세계 어디에서든 지지 않는 포장기술·유지보수 최고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